[시민마이크] 20년 뒤엔 치매 관리비 국방비 추월

중앙일보

입력 2017.03.06 02:38

업데이트 2017.03.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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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는 2030년대 후반 연간 국가 치매 관리비용이 국방비를 추월하고 2050년엔 10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인구 대비 치매환자 비중이 급증하면서다. 치매가 개인의 삶은 물론 국가 재정을 압박하는 사회적 질환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2050년 106조원 규모로 불어, 개인과 국가 경제부담 가중

5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5년 개인이 지불한 진료·간호비와 국가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출 등을 합친 치매 관리비용은 13조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의 0.9%로 국방비(GDP의 2.4%·37조원)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환자 비율은 2015년 9.8%에서 2050년 15.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GDP 대비 치매 관리비용 비중도 2020년 1.3%에서 2030년 1.8%, 2040년 2.7%, 2050년엔 3.8%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2년간 GDP 대비 국방비 비중(2.39%)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2050년(GDP 2787조원)엔 국방비가 66조원, 치매 관리비용은 106조5000억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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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관리비용 급증은 노인가구의 삶 까지 위협한다. 치매환자 1명당 연간 관리비용은 2015년 기준 2033만원. 2015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기준 연간 노인부부 가구소득(2582만원)의 78.7%에 달한다.

◆ 특별취재팀=이동현(팀장)·김현예·이유정 기자·조민아(멀티미디어 제작)·정유정(고려대 3년) 인턴기자 peoplemic@people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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