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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월드컵 사상 첫 은메달

중앙일보

입력

'배추보이' 이상호(22·한국체대)가 한국 설상(雪上) 종목 사상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메달권에 진입했다.

최보군 김상겸도 3, 4위...평창올림픽 기대감 급상승

이상호는 5일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와 접전을 펼친 끝에 0.21초 차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의 은메달은 한국 설상 종목을 통틀어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월 선수 자신이 세운 4위로, 스키 모굴 종목의 최재우도 2014-2015시즌에 월드컵 4위에 오른 적이 있다.

한국 스노보드대표팀은 3-4위전에서 최보군(국군체육부대)이 팀 동료 김상겸(전남스키협회)을 꺾어 동메달도 함께 가져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세 명의 국가대표가 모두 파이널(4강 이상)에 진출하며 포디움(1~4위)에 함께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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