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회개혁 위해 가장 필요한 건 통합의 리더십"

중앙일보

입력 2017.03.03 19:41

업데이트 2017.03.03 19:48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3일 “총체적 사회개혁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중앙일보 논설위원실 페이스북 라이브’에 출연해 “한국 사회에 누적된 모순을 다음 정권에서는 풀어야 하는데 통합의 리더십이 없으면 이 문제를 풀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의 리더십 없으면 한국 사회 문제 못 풀어"
"계파에 묶여선 다음 정권서 협치 못해"
중국, 사드 보복 조치 관련
"친구 사이도 넘지 말아야 할 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여소야대인 만큼 협치는 필수”라며 “그래서 통합의 리더십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속한 계파에 묶이면 협치가 더 힘들어진다”며 “정말 국민의 대통합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이 가진 많은 문제를 다음 정부에서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선거 전 연대 등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판단을 받은 후 다른 정당과 협의로 협치를 하는 것”이라며 선거 전 연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는 “정치인은 촛불집회나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면 안 된다고 본다”며 “말로는 헌재 판결에 승복하겠다면서 집회에 나간다면 앞으로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해야지 갈등을 증폭하는 역할을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촛불집회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정치, 선악 구분하고 싸우는 것 아니다


안 전 대표는 “나는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라고 하다 보니 타협하지 않는 굉장히 잘못된 정치를 많이 봤다”며 “여전히 저는 정치란 건 상대방을 적으로 돌리고 선악을 구분하고 싸우는 건 아니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안철수의 생각』등 자신의 저서에서 전쟁과 정치의 차이에 대해 “서로를 공격하는 것은 같지만 정치는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을 갖는다는 게 전쟁과 다르다”고 썼다.

안 전 대표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에 대해서는 “국가 간의 합의사항은 다음 정부에서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사드는 국가 간 합의한 것으로 정권 간에 합의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등 보복 조치에 대해 “정말 우려스럽다”며 “친구 사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사드 해법에 대해서는 “중국이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북핵 문제가 실마리가 풀리면 미국 정부에 사드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학제 개편 등 자신의 교육개혁에 대해 “교육이 가장 기본중에 기본”이라며 “국가가 위기 상황에 빠질 때도 결국 교육을 개혁하는게 중장기적으로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현재의 현재의 ‘6(초)-3(중)-3(고)‘ 학제를 ‘5(초)-5(중)-2(진로탐색ㆍ직업학교)’로 바꾸는 학제개편안을 발표했다.

다만 안 전 대표는 “교육 개혁은 사회 개혁의 종속 변수”라며 “사회 구조 개혁 내지는 일자리에 대한 개혁이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교육 개혁을 해봤자 한계에 부닥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좋은 일자리가 제공되지 않으면 교육 정책 등을 잘 만들어서 현재의 학벌주의 등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이다.

안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로 지난 대선 단일화를 꼽았다.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흔쾌히 안 도와줘서 문재인 후보 측이 졌다는 것은 인류 역사상 정치에서 그런 일이 있는가 싶다”며 “누가 안 도와줘서 졌다면 기본적으로 후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자기 얼굴에 침뱉기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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