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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조선 '마지막 황손'의 반성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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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3·1절인 1일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3·1절인 1일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관광객들과 함께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직접 쓴 3·1절 기고문. [사진 황실문화재단]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직접 쓴 3·1절 기고문. [사진 황실문화재단]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조선의 '마지막 황손(皇孫)' 이석(李錫·76) 사단법인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제98주기 3·1절인 1일 "서대문 1919년 그날의 함성(은)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 할 역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3·1절인 1일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3·1절인 1일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이 총재는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義親王)의 12남9녀 중 10남이자 덕혜옹주의 조카다.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3·1절인 1일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3·1절인 1일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관광객들과 함께태극기를 흔들고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이 총재는 이날 기고문을 통해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 식민지배에 저항하는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라며 "유관순 열사의 옥중 죽음으로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들이 하나로 뭉치는 시작의 날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부터 많은 반성을 해본다"며 기고문을 맺었다.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3·1절인 1일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태극기를 든 관광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3·1절인 1일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태극기를 든 관광객들과 함께기념 촬영을하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이 총재는 이날 본인이 사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承光齋)를 찾은 관광객들과 황실문화재단 임원진과 함께 열사들의 죽음을 기리며 만세 삼창을 했다.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3·1절인 1일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관광객 등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3·1절인 1일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관광객 등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승광재는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 황제 시절의 연호인 광무(光武)에서 '光'자를 따고, 잇는다는 의미의 '承'자와 합쳐 '고종 황제의 뜻을 잇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총재는 2004년 8월부터 승광재에서 살고 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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