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불판? 왕관? 여의봉?…묘하게 생긴 낙동강 식물플랑크톤

중앙일보

입력 2017.03.01 13:44

낙동강에서 채집한 규조류(돌말)인 사이클로텔라(Cyclotella meneghiniana)의 전자현미경 사진. 마치 고깃집 불판처럼 생겼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한 규조류(돌말)인 사이클로텔라(Cyclotella meneghiniana)의 전자현미경 사진. 마치 고깃집 불판처럼 생겼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아우라코세리아(Aulacoseria muzzanensis)의 전자현미경 사진. 왕관처럼 생겼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아우라코세리아(Aulacoseria muzzanensis)의 전자현미경 사진. 왕관처럼 생겼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 아스테리오넬라(Asterionella gracillima)의 전자현미경 사진. 하나의 개체만 보면 서유기 손오공의 여의봉처럼 생겼지만 5개가 모여 방사형으로 뻗어 별과 같은 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 아스테리오넬라(Asterionella gracillima)의 전자현미경 사진. 하나의 개체만 보면 서유기 손오공의 여의봉처럼 생겼지만 5개가 모여 방사형으로 뻗어 별과 같은 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꼭 음식점의 고기 불판처럼 생긴 것도 있고, 왕관이나 손오공의 여의봉처럼 생긴 것도 있다.
다들 모양이 제각각이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낙동강 강물이 고향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강물 속에 사는 식물플랑크톤, 그중에서도 규조류(돌말)들이다.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이 규조류들을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했더니 특이한 모양이 그대로 드러났다.
현미경 사진 옆에 그려져 있는 크기 표시의 단위는 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다.
머리카락 굵기가 대략 100㎛이니 이들이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낙동강에서 채집한 식물플랑크톤 203종의 정보를 담은 ‘낙동강 유역의 식물플랑크톤 도감’을 국문판과 영문판으로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아울라코세리아(Aulacoseria ambigua)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아울라코세리아(Aulacoseria ambigua)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타뷸라리아(Tabularia investiens)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타뷸라리아(Tabularia investiens)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의 프라질라리아(Fragilaria crotonensis)의 전자현미경 사진. 여러 개가 나란히 붙어서 참빗 모양을 이루는 경우도 많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의 프라질라리아(Fragilaria crotonensis)의 전자현미경 사진. 여러 개가 나란히 붙어서 참빗 모양을 이루는 경우도 많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다이아토마(Diatoma vulgae)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다이아토마(Diatoma vulgae)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아크난티디디움(Achnanthidium exiguum)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아크난티디디움(Achnanthidium exiguum)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플라노티디움(Planothidium) septentrionale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플라노티디움(Planothidium) septentrionale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의 심벨라(Cymbella tumida)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규조류(돌말) 의 심벨라(Cymbella tumida)의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 도감에는 낙동강 본류와 지류에서 서식하는 돌말류 72종 외에도 녹조류 87종, 윤조류 35종, 남조류 8종, 와편모조류 1종 등의 생태학 정보와 사진이 담겨 있다.

낙동강에서 채집한 녹조류 데스모데스무스(Desmodesmus opoiliensis)의 광학현미경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한 녹조류 데스모데스무스(Desmodesmus opoiliensis)의 광학현미경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도감에는 '악명'을 떨치고 있는 남조류(시아노박테리아)들도 있다.

이들은 낙동강에서 여름철 녹조를 일으키는 원인 생물이기 때문이다.

낙동강에서 채집된 남조류(시아노박테리아)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 aeruginosa)의 광학 현미경 사진. 여름철 녹조 발생의 원인 생물이다. 작은 세포가 주머니 속에 들어있다가 주머니가 터지면 하나씩 흩어지게 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남조류(시아노박테리아)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 aeruginosa)의 광학 현미경 사진. 여름철 녹조 발생의 원인 생물이다. 작은 세포가 주머니 속에 들어있다가 주머니가 터지면 하나씩 흩어지게 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남조류(시아노박테리아) 아나베나(Anabaena flos-aquae)의 광학 현미경 사진. 여름철 녹조 발생의 원인 생물이다. 사슬형태로 돼 있으며 사슬 중간에는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세포도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에서 채집된 남조류(시아노박테리아) 아나베나(Anabaena flos-aquae)의 광학 현미경 사진. 여름철 녹조 발생의 원인 생물이다. 사슬형태로 돼 있으며 사슬 중간에는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세포도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번 도감은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과 국내 식물플랑크톤 분류학자들이 수년간 축적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식물플랑크톤 고해상도 사진과 함께 출현 시기, 출현 지역, 서식 환경, 형태적 특징 등을 담고 있다.
도감은 4월 초부터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판매될 예정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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