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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돌연 ‘탄핵반대’ 선회한 까닭 묻자…

중앙일보

입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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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다 돌연 탄핵 기각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과 관련, "촛불로 대통령의 직무정지, 정권교체를 이루려고 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탄핵찬성에서 돌연 탄핵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어떻게 3개월 만에 생각이 바뀔 수 있느냐’는 정봉주 전 국회의원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지사는 “(우리나라는 현재) 정치 리더십의 위기, 경제 위기,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라는 ‘3대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물러날 때도 합법적 절차로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청와대 100m 앞까지 잔인무도한 집회 행진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 전여옥 작가가 “태극기 집회 측이 ‘박근혜 대통령 구하기’ ‘문재인은 종북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잘못됐다는 것은 국회에서 의결한 13가지 탄핵 사유가 부당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헌법의 원리를 중대하게 위반했거나 뇌물을 받은 게 입증되더라도 탄핵소추 전 특검 조사부터 이뤄졌어야 한다. 범죄 혐의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탄핵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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