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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보낸 개犬폭탄…죄없는 개와 사람 4명 살상 위력

중앙일보

입력

IS가 PMU에 ‘개(犬)폭탄’를 보냈다. [사진 유튜브 캡처]

IS가 PMU에 ‘개(犬)폭탄’를 보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폭탄을 부착한 ‘개(犬)폭탄’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 대중동원부대(PMU)는 “IS가 자신들에게 ‘개폭탄’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PMU는 IS와의 전투를 위해 모집된 시아파 계열의 민병대다.

PMU에 의하면 자신들에게 온 개는 폭탄으로 만들어진 조끼를 몸에 두르고 있다. PMU는 플라스틱 병 4개와 전선으로 이루어진 다소 조야한 형태의 폭탄이지만 원격으로 작동돼 최대 4명 이상의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만일 폭탄이 터졌다면 죄 없는 개는 물론 사람들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었다. 다행히 작동이 불발돼 다수의 생명을 구했다.

영상에 의하면 PMU 대원들은 개에 부착된 폭탄을 안전하게 해체했다.

IS는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 지역 탈환작전을 위해 개폭탄뿐만아니라 수류탄을 정밀 투하할 수 드론 등을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에는 IS가 만든 드론의 폭발로 쿠르드 민병대 전투원 2명이 사망하고, 현지 파병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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