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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81일만에 탄핵심판 변론 마무리…선고기일 추후 지정

중앙일보

입력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사진 김영우 기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사진 김영우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모든 변론을 마치고 선고기일은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헌재는 27일 오후 2시부터 대심판정에서 17차 변론을 열고, 6시간 30여분가량의 최종변론을 끝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지 81일 만이다.

헌재는 28일부터 재판관 의결 조율을 위한 평의 절차를 약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선고기일은 재판부가 추후 기일을 지정해 양측에 통지할 계획이다.

이날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인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은 "국민은 피를 흘려 공산세력의 침입을 막아냈고, 한강의 기적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성취했다. 국민은 공동체를 앞세웠고, 자유와 정의 수호라는 대의를 위해 희생했다"는 문구를 읽던 도중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파면을 통해 정의를 갈망하는 국민이 승리했음을 선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최후 진술 의견서를 통해 "20여년간의 정치 여정 중 단 한 번도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저의 약속과 신념 때문에 국정 과제를 하나하나 다 챙기고 국가와 국민 위해 헌신했다"고 적어 자신을 향한 탄핵 소추 사유를 모두 부정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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