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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문재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영화 '재심' 관람을 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 20170224 / 김경록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영화 '재심' 관람을 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 20170224 / 김경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허위 기재가 인터넷에 게재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네이버도 문재인의 안티냐’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네이버에서 ‘문재인’을 검색하면 위키백과 수록 내용 일부가 공개되는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이다’라고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네이버 외 다음 등 다른 포털사이트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지 않는다.

네이버에서 노출된 문재인 전 대표의 위키백과 소개는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의 정치인'이다.

네이버에서 노출된 문재인 전 대표의 위키백과 소개는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의 정치인'이다.

위키백과는 2001년 미국에서 시작된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누구나 편집에 참여할 수 있어 집단 지성의 대표적인 콘텐트로 꼽힌다. 하지만 편집권의 책임성이 없기 때문에 종종 사실과 다른 내용이 수록되는 일도 발생해 논란이 되곤 했다.

일부 포털에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의 정치인'으로 노출 #문재인 측, "해당 경위 알아보고 강경 조치할 것"

하지만 위키백과에서 직접 ‘문재인’을 검색하면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 아닌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 원인이 위키백과인지 네이버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위키백과에서 '문재인'을 검색하면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소개되어 있다.

위키백과에서 '문재인'을 검색하면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소개되어 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인터넷 상에서 유포되는 허위사실에 대해 원인과 작성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고의성 여부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도 문 전 대표는 여전히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의 정치인으로 소개되고 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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