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피니언 리셋 코리아

미 스탠퍼드대처럼 대학,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만들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최준호 기자 중앙일보 과학ㆍ미래 전문기자 겸 논설위원

‘청년 공시족’ 30만 명(2016년 통계청), 의학전문대학원 경쟁률 21.36대 1(2017년 차의과학대). 21세기 한국 대학의 현주소다. 전 세계를 쓰나미처럼 휩쓸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별나라’ 얘기다. 국내 최고의 인재들은 의사와 법조인·공무원을 향해 전력질주한다.

중앙일보·JTBC의 국가 개혁 프로젝트 ‘리셋 코리아’ 4차 산업혁명분과 위원들은 사회 인재 배출의 모태인 대학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극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학을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서구 대학들은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 미국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는 실리콘밸리의 산실이다. 구글을 낳은 래리 페이지,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스탠퍼드대 출신이다. 분과장인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대학의 연구 성과가 기업으로 이어지고, 우수 인재들이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대학에 기업가정신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