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가 빨라질 조짐이다. 다음주 초 국방부와 롯데가 부지교환 계약을 맺기로 하면서다.
정부 관계자는 “롯데가 경북 성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성주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성주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상사가 27일 이사회를 열어 부지교환을 의결하면 28일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와 롯데 측은 지난해 11월 성주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의 군용지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의 압력 때문에 롯데가 롯데상사 이사회 개최를 계속 미뤘다.
군 관계자는 “이르면 6월까지 사드 배치를 마무리하려던 일정을 맞추기 위해 남은 절차를 가급적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