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어떠한 방식으로 요리해도 맛있는 식재료입니다. 감자볶음, 감자조림, 감자전, 감자튀김 등… 나열한 것들 외에 감자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또 무엇이 있을까요. 그렇지만 우리의 밥상에서 감자는 심심한 모양새 때문인지 조연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주인공인 다른 음식들을 빛내주는 그런 역할이었죠.
78%의수분과 18%의 전분 등으로 구성된 감자는 알고 보면 꽤 매력적인 식재료입니다. 스위스식 감자전인 뢰스티, 이탈리아의 뇨끼, 유대인이 즐겨 먹는 감자 팬케이크 랏티, 패스트푸드점에서 많이 먹는 해시브라운 등 지역마다 특색있는 조리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감자=구황작물’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감자요리를 소개합니다.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는 ‘뜨거운 감자’ 요리입니다. 깍두기 모양으로 썬 감자를 버터 듬뿍 넣어 지글지글 볶다가 ‘레몬+아보카도+치즈 가루 듬뿍’ 넣으면 끝입니다. 감자에 레몬 조합이 어색해 보이겠지만 레몬은 감자가 식더라도 보들보들한 식감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감자 고르는 팁! 1. 형태가 균일하고 색깔과 광택이 좋은 것 2. 울퉁불퉁하지 않고 둥글둥글 한 것 3. 싹이 나지 않고 씨눈이 트지 않은 것. 보기 좋은 감자가 먹기에도 좋답니다.
사진·글·동영상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