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저자 : 노아 차니
역사 : 오숙은
출판사 : 학고재
가격 : 2만2000원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는 뛰어난 위조꾼이었다. 고대 로마 조각을 천재적인 실력으로 모방해 귀족들에게 팔아넘겼다. 하지만 이후 ‘피에타’로 이름을 떨치면서 미켈란젤로가 위조한 작품들까지 비싼 값에 팔려나간다.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미술계 위작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위조꾼들이 특정 작품을 선택하는 이유, 시대에 따라 발전하고 있는 위작의 기술과 이들이 발각된 과정 등을 역사적 사례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식탐일기
저자 : 정세진
출판사 : 파피에
가격 : 1만6000원
“당신이 먹는 것을 말해보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프랑스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이 남긴 말이다. 기자 출신인 저자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맛있는 음식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조선 선비 송강 정철에게 술은 절친한 벗이었고, 음악의 아버지 바흐는 커피를 사랑해 ‘커피 칸타타’를 작곡했다. 그 외에도 제인 오스틴의 문학에 어린 홍차향과 배우 오드리 햅번의 초컬릿 등 역사 속 인물 26인의 삶과 음식이 소개된다.
영화

감독 : 이주영
배우 :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등급 : 15세 관람가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일하던 재훈은 부실채권 사건으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아내와 딸이 살고 있는 호주로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서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의 모습을 본 그는 가족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돌연 자취를 감춘다. 남편의 실종으로 완벽하게 보였던 이 가족의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는데….

문라이트
감독 : 배리 젠킨스
배우 :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 나오미 해리스
등급 : 15세 관람가
왜소한 체격때문에 ‘리틀’이라 불리는 소년 샤이론은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도망다니다 마약중개상 후안을 만난다. 후안은 마이애미 바닷가에서 리틀에게 수영을 가르쳐주고, 샤이론은 후안을 버팀목 삼아 성장한다. 흑인 소년이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딛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공연

기간 2월 23~25일
장소 국립국악원 예악당
문의 02-580-3300
1926년 나운규가 만든 영화 ‘아리랑’에 현재를 살고 있는 창극 배우의 이야기를 엮은 국립민속국악원의 브랜드창극.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 당선작. 지난해 초연 후 작곡가 황호준의 세련된 음악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6곡의 아리랑이 한 무대에서 만나고 풍물놀이와 소고춤도 등장한다.

기간 2월 26일까지
장소 아트원씨어터
문의 02-548-0598
김동인의 소설 ‘광염 소나타’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창작 뮤지컬. 우연히 목격한 죽음을 계기로 살인을 할수록 놀라운 악상이 떠오르는 비운의 천재 작곡가를 소재로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스릴러 물이다. 무대 위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이루어진 현악 3중주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클래식

일시: 2월 25일 오후 2시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문의: 02-737-0708
리코더 연주자의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 염은초의 무대. 리코더가 가장 많이 활용됐던 바로크 시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텔레만ㆍ쿠프랭ㆍ세데빌ㆍ헨델 등 유럽 여러 나라의 바로크 음악을 들려준다.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나오키 키타야와 함께한다.

일시: 2월 28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23-6258
코리안 심포니의 200번째 정기연주회. 현재 상임지휘자인 임헌정(사진)이 이끌고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국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함께 말러가 쓴 장대함을 재현해낸다.
전시

기간: 2월 9일~3월 5일
장소: 갤러리 룩스
문의: 02-720-8488
사진이론가 박상우(중부대 사진영상과 교수)가 사진작가로 변신, 첫 번째 개인전을 한다. 단색화 혹은 모노크롬 회화에 대해 작가는 그렇다면 사진만이 표현할 수 있는 모노크롬은 무엇인지 묻는다. 휴대전화의 스크래치나 깨진 액정에 렌즈를 들이대고 사물의 질감을 확대표현하며 그 질문에 답한다.

기간 3월 10일까지
장소 313 아트프로젝트
문의 02-3446-3137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로 선정된 이완 작가의 개인전. 비엔날레에 전시할 회화 시리즈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와 영상 시리즈 '메이드인'을 선보인다. 무의미한 일에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쏟는 작업들을 통해 관람객 자신의 불균형한 삶을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