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피겨 기대주 최다빈, 4대륙 선수권 5위

중앙일보

입력 2017.02.18 22:40

업데이트 2017.02.18 23:10

2018 평창 올림픽 피겨 기대주 최다빈(17·수리고)이 4대륙 선수권에서 5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1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84점, 예술점수(PCS) 57.95점을 더해 120.79점을 받아 네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쇼트에서 61.62점으로 6위에 올랐던 최다빈은 합계 182.41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프리와 총점 모두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한 최다빈은 내년 올림픽이 열릴 강릉에서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최다빈은 우승후보들과 함께 마지막 조에 배정됐고, 20번째 순서로 나와 닥터 지바고 OST에 맞춰 연기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를 시도했지만 트리플 러츠만 뛰고 토룹 점프를 붙이지 못했다. 트리플 플립은 잘 처리했지만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0.86점을 깍이고 말았다. 하지만 최다빈은 실수를 이겨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더블 토룹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을 뿐 남은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도 최고 단계인 레벨4를 받았다.

최다빈은 "첫 점프가 가장 어려워서 긴장을 했는데 실수했다. 당황했지만 빨리 잊고 다음 점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 점수를 매긴다면 30점 정도다. 연습 때는 거의 실수가 없었는데 그만큼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잘 마무리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치른 2번의 대회에 대해선 "지난달 종합선수권은 연습했던 걸 모두 보여줘 만족했다. 이번은 실수를 했지만 만회를 했다는 점이 좋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 덕분에 관객 호응이 많아 점수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올 시즌 랭킹을 매기는 회장배에서 5위에 머물러 삿포로 아시안게임과 헬싱키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박소연(단국대)이 발목 부상으로 아시안게임에 기권하게 되면서 추가 출전권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생겼다. 최다빈은 "엔트리가 빨리 결정되면 좋겠는데…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진 않았다. (기회가 온다면)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서현(18·세화여고)은 기술점수(TES) 44.48점, 예술점수(PCS) 40.26점으로 83.74점을 기록했다. 쇼트(38.61점)와 프리 합계 점수는 122.35점으로 22위였던 순위를 19위로 끌어올렸다. 발목 부상 여파로 쇼트 17위에 그쳤던 김나현(17·과천고)은 기권했다. 김나현의 삿포로 아시안게임 출전 역시 불투명해졌다.

금메달은 총점 200.85점을 받은 미하라 마이(18·일본)가 차지했다. 마이는 쇼트에서 4위에 머물렀지만 프리 개인 최고점(134.34)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200점대(200.85)를 돌파하면서 우승했다. 역시 총점 개인 최고점을 따낸 가브리엘 데일먼(19·캐나다)이 196.91점으로 2위, 미라이 나가수(24·미국)가 3위에 올랐다.

강릉=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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