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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첫 미·중 외교장관 회담, "모든 수단 동원해 북한 위협 막아야"

중앙일보

입력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위협이 증가했다”며 “평화를 저해하는 북한의 행동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완화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지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미ㆍ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미 국무부 측은 틸러슨 장관이 왕 부장에게 “두 나라의 차이를 건설적으로 다루면서 양국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무역과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한 공정한 경쟁의 바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중국과 미국은 세계 안정을 위한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전한 뒤 “두 나라 간에 차이가 있지만 공동의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여지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대립과 충돌 없이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강화되길 원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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