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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홍보본부장에 예종석 교수 영입…손혜원은?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7일 대선캠프 홍보본부장으로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한양대 교수)을 영입했다.

문 전 대표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예 이사장이 홍보본부장에 내정됐다. 재단 이사장직 사임절차가 끝나는대로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예 이사장은 1986년 미국 인디애나대 경영학박사를 졸업한 뒤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한국소비자학회 회장, 한국마케팅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관련분야 전문가다.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반(反)유신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예춘호 전 의원의 장남이기도 하다.

예 이사장 영입에는 브랜드 전문가인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삼고초려'가 컸다는 게 문 캠프의 전언이다. 문 캠프측 관계자는 “손 의원은 부본부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업계의 최고 전문가 두 명이 함께 하게 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 이사장의 아버지 예춘호 전 의원의 이력을 소개하며 “예 전 의원의 아들 예종석 이사장을 모시고 '선거에 이기는 정치마케팅'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예 이사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든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출신이라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영입인사를 두고 “박 시장 끌어안기 행보”라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분야를 총괄했던 김수현 서울연구원장도 이달말 연구원장직을 사임하고 문 전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장은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거쳤으며 환경부 차관, 세종대학교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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