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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배우 신세휘 “성인이 된 뒤 정말 나대로 살아보자 생각했다”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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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한효주’라는 수식어로 배우 신세휘(20)의 이름은 알려졌다. 하지만 얼마 전 종영한 JTBC '솔로몬의 위증' 속 ‘주리’를 연기한 그는 제2의 누구도 아닌 배우 신세휘로 존재했다. 긴 생머리에 동그란 눈, 만화책에서 나올 법 한 외모. 주리는 세상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인물이다. 어릴 적 상처로 인해 분노로 가득 찬 주리를 연기하기 위해 눈은 최대한 독하게 치켜뜨고, 얼굴에는 까만 점을 여러 개 그려야 했다.

tvN의 '고교 10대 천왕', 인스타그램 팔로워 14만명. 10대들 사이에서 '워너비'가 된 그를 지난 10일 TONG청소년기자단이 만났다. 자신이 갓 지나온 10대의 터널, 고민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이 끝난 뒤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취미활동을 하고 있어요. 저는 기타 치는 것과 고양이를 사랑해요. 책과 다른 악기들도 좋아하죠. 드라마 촬영 때문에 제가 좋아하던 것들을 즐길 시간이 없었거든요. 지금은 휴식을 갖기도 하고, 다음 작품 생각도 하고, 밀린 취미활동에 집중하며 지내고 있어요.”

-솔로몬의 위증 속 주리는 쉽지만은 않은 역할이었어요. 촬영이 끝난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주리는 증오에 가득 차고, 매우 우울한 아이였어요. 그런 주리로 몇 개월을 살다보니 저까지 우울할 때가 많았거든요. 촬영할 때 스태프 분들이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덕분에 즐겁기도 했지만, 아픔이 많은 주리를 연기를 할 때는 몰입이 돼서 저까지 우울하고 슬펐어요. 그래서 드라마가 끝나면 후련하고 좋을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더라고요. 주리로 사는 게 내심 좋았나 봐요. 정이 많이 든 친구와 이별한 느낌이에요.”

[사진=JTBC]

[사진=JTBC]

'솔로몬의 위증'은 동급생의 추락사와 그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다.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원작을 토대로 제작했다.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주리는 추락한 이소우가 최우혁에게 살해당했다는 고발장을 발송해 사건의 봉인을 푸는 인물이다. 중학교 때부터 번진 피부염 때문에 얼굴에 상처가 남았고, 그로 인해 동정을 받거나 혐오를 받았다. 깊은 내면의 상처 때문에 뒤틀린 캐릭터이기도 하다.

-캐릭터에 동화되었다는 느낌도 들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촬영 경험이 아직은 많이 없어서 그런지 현장에서 몰입하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주리의 어둡고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게 처음에는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주리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다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동화된 것 같아요. 그때의 짜릿한 기분은 잊을 수가 없어요.”

-‘주리’와 닮은 점도 있었을 것 같은데.
“주리처럼 저도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어두운 성격의 주리로 살았던 시간때문인지 요즘은 집에 있을 때 가끔 고독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외롭기도 하고요.”

-주리라는 캐릭터가 내면의 상처를 가진 캐릭터인데, 연기를 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을 거 같아요.
“주리는 고등학생이잖아요. 그렇게 어린 아이의 마음속에 큰 증오가 있다는 게 가슴 아플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최대한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해 연기를 하면서 저의 학창시절을 많이 돌아봤어요. ‘증오’라는 큰 감정을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쉬움이 많이 남겠어요.
“제가 촬영 초반에 감기에 심하게 걸려 무척 아팠을 때가 있었어요. 하필 야외에서 비를 맞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는데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요. 주리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증오심을 폭발시키는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목소리가 안 나와 제대로 표현을 못 한 것 같아 그게 두고두고 아쉬워요.”

[사진=JTBC]

[사진=JTBC]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속 ‘덕심이’라는 캐릭터와 '솔로몬의 위증' 속 ‘주리’라는 캐릭터 모두 가발을 쓰거나 얼굴에 반점을 그리는 등 분장을 했어요. 우스꽝스러운 분장이 망설여졌을 것도 같은데.
“화보나 광고가 아닌 연기를 할 때는 예뻐 보이는 것보다 캐릭터에 맞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덕심이와 주리 모두 평범한 외모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좋았거든요. 평범하지 않은 외모처럼 평범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신인인 저에게는 다양하고 독특한 경험이 정말 소중하거든요.”

-원래 배우가 꿈이었어요?
“배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연극영화과 입시학원에 같이 다니자고 하는 거예요. 당시 저는 너무 내성적인 게 고민이었거든요.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라는 것을 해보면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는 것에도 도움이 되고, 사회성 향상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연기학원에 등록했는데 감정을 표현하는 게 서툴렀던 저는 연기수업이 무척 힘들게 느껴졌어요. 얼마 못 다니고 그만 뒀어요. 이때 ‘연기는 내 적성이 아니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지금 배우를 하고 계시네요.
“네. 그렇게 해서 ‘연기는 내 길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사진 모델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모델 일이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때 사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이 생겼고요. 그렇게 모델 일을 하면서 조금씩 저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렇게 찍은 사진을 가지고 청소년 기자로 활동하던 한 친구가 기사를 썼어요. 그 기사를 ‘고교 10대 천왕’ 제작진께서 보셨고, 덕분에 출연하게 됐어요. 방송을 보고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고요. 우연찮게 짧은 시간동안 기회가 한꺼번에 주어졌어요. 그러고 나니 연기에 다시 도전해 볼 기회도 찾아왔죠. 중학교 이후 연기는 내 길이 아니라고만 생각했는데, 또다시 기회가 찾아오니 그때와는 다르게 갑자기 도전해 볼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도전하게 된 거예요.”

-계원예대 사진예술과에 재학중이잖아요. 연극영화과가 아닌 사진을 전공한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모델 일을 하면서 사진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찍히는 것도 찍는 것도 정말 재밌었죠. 그래서 사진을 전공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평소에도 시도 때도 없이 사진을 찍을 정도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고요. 계원예대 사진예술과에 지원했고, 운 좋게 입학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휴학했지만, 여유가 생기면 다시 사진 공부를 시작하고 싶어요."

신세휘의 인스타그램. 그의 일상생활과 함께 지내는 고양이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신세휘의 인스타그램. 그의 일상생활과 함께 지내는 고양이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을 보면 사진을 정말 예쁘게 찍는데.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사진을 기술적으로만 바라본다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때 사람마다 필체가 있고, 그림체가 있잖아요. 사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구도, 제 외모에 어울리는 구도를 잘 찾는 편인 것 같아요. 일상에서 자주 찍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구도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 속 ‘인생철학: 나대로 살기’라는 문구도 눈에 들어와요.
“말 그대로 제 인생철학은 ‘나대로 살기’예요. 가식 없이 나대로 살자.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요 ‘이건 내가 아닌 것 같아.’, '사람들에게 이렇게 보이면 안 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걱정이요. 그런데 이제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저고, 저의 생각은 저의 이야기이고 저의 삶은 제가 꾸려나가는 것이니까요. 물론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도덕규범에 어긋난 행동은 제외하고요.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 제 자신에게도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성인이 된 뒤 정말 내 자신대로 살아보자 생각했어요.”

-요즘에는 ‘제2의 한효주’라는 이름보다는 독보적인 신세휘라는 이름으로 주목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처음에 한효주 선배님을 닮았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아름다운 분들 닮았다고 해주는데, 나빠할 이유가 없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수식어가 붙음으로서 ‘그 분을 더 닮아야 하는 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저는 제 자체로 의미가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누구를 닮은 신세휘가 아닌 '신세휘'라는 이름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거에 기쁘고 감사해요.”

-좋아하는 배우는 누군가요.
“저는 예전부터 ‘키이라 나이틀리’를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한국 배우 중에는 공효진 선배님을 좋아하고요. 공효진 선배님이 나오는 드라마 및 영화는 다 찾아본 것 같아요. 캐릭터에 녹아든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가 저는 너무 좋아요. 캐릭터 그 자체가 되는 것 같아요.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 보여서 저 혼자 그 대사를 따라해 본 적이 많아요. 그런데 절대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저는 이중적인 면이 있는 악역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조금 위선적인 사람이요. 겉으로는 착한 척 하면서도 속은 악한 사람 있잖아요. 이번에 연기한 주리라는 캐릭터는 악한 역할이라기보다 아픈 아이였거든요. 가슴 속에 증오와 미움이 많아 몸도 마음도 아픈 상태인 캐릭터죠. 그래서 연기할 때마다 불쌍하다고 생각했어요. 다음에는 연기할 때마다 제가 얄미울 정도로 위선적이고 악한 역할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일상 속 자연스러운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쉽지는 않겠지만, 저와 최대한 비슷한 역할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본인과 비슷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세휘 씨가 생각하는 신세휘란 어떤 사람인가요?
“저는 저에 대해서 확신은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조용하고 다소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말수도 적고, 활동적이진 못해요. 그래서 저를 처음 보는 분들은 제가 무척 차가울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표현하는 것도 좋아하고 나를 표현하는 걸 좋아해요. 여러 가지 면을 가지고 있는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명확하게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하는 게 아직은 어렵게 느껴져요.”

-그런 신세휘 씨가 올해 한국 나이로 21살이 되었어요. 1년 전의 신세휘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이제야 비로소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21살이 되니깐 의아하기도 하고 예전에 내가 바라던 21살의 모습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독립한지 1년이 되었는데,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지고 의식주를 혼자 해결하는데 적응을 해가며 20살 때보다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독립해서 혼자 살아보니 어때요?
“처음에 서울 올라온 게 19살 때였어요. 제가 워낙에 취미가 많아서 혼자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았어요. 물론 가족이랑 사는 것도 좋지만 자유로운 시간이 생겨서 정말 행복했어요. 밤늦게 들어와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가끔 외롭기도 해요. 혼자 사는 것에 적응을 했다는 뜻일 수도 있겠네요.”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자취 선배로서 새롭게 자취를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주실 꿀팁이 있나요?
“욕심내서 월세를 높게 잡지 마세요!(웃음) 무리해서 월세가 비싼 집을 구하면 결국 이사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이건 제 경험담이죠. 처음에 서울에 올라와서 자취에 대한 로망을 이루기 위해 월세가 비싼 집을 구했어요. 그러다 결국 월세를 감당하기가 힘들어져 이사를 해야만 했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고양이를 키우세요. 집에 있는 반려묘 덕분에 혼자 살아도 행복했거든요.”

신세휘의 인스타그램. 고양이

신세휘의 인스타그램. 고양이 '딱지'와 함께 하는 일상을 올리기도 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고양이가 위로와 응원이 되나 봐요.
“네. 너무 사랑스러워요. 저희 집 고양이 이름은 딱지인데, 우연히 아기였던 딱지를 데려와 같이 살게 되었어요. 고양이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있자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웃음을 주기도 해요. 집에 혼자 있다 보면 무서움을 느낄 때도 있는데, 고양이를 키우면 존재 자체로도 위로가 돼요.”

-10대 시절 얘기를 해볼까요. 10대 시절의 신세휘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저는 중학교 시절에는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었어요. 할 말은 꼭 하고야 마는 성격이어서 부당한일이 있으면 바로 선생님께 말하곤 했어요. 당돌했죠. 흔히 ‘중2병’이라고 부르던데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조금 차분해졌던 것 같아요. 학교의 규율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축제 참여 같은 건 좋아했지만 활동적인 성격이 아니었어요, 졸리면 몰래 졸기도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정말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10대 시절을 들어보니 연예인이라는 직업과 조금은 거리가 있네요.
“네. 저는 누구보다 평범했으니까요. 청소년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연예인이라는 꿈을 꾸긴 하잖아요. 저도 생각은 해 본 적 있는 것 같아요. ‘연예인이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 정도요. 하지만 워낙 조용하고 평범한 학생이기에 구체적으로 생각은 많이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아직까지도 제가 연예인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나요.”

-10대 시절의 신세휘가 꿈꾸던 어른은 어떤 모습인가요?
“막연하게 똑똑한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을 정도로요. 제가 성격이 조용하고 친구들한테도 잘 의지하는 편이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약간 아이처럼 취급 받기도 했어요. 그래서 처음 독립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제가 독립심은 강한 편이거든요. 지금 아직 어른이 되는 과정이지만, 혼자서도 똑똑하고 강한 어른이 되고 싶어요.”

-평소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 것 같아요.
“네.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특히 독서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책을 읽으면 상상력이 좋아져요. 소설이나 인문학을 읽으면 내가 생각했던 걸 머릿속에 그려보며 저에 대해 상상을 많이 했어요. ‘내가 이런 일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자주 하고요. 어쩔 때는 그 상상이 현실이 될 거라고 믿을 때도 있어요. 정말 내 성격대로 나 자신대로 살고 남들에게 피해만 안 가게 솔직하게 살아야겠다고 항상 생각해요. 제가 솔직해지니 마음을 열어주시는 분도 많아졌어요.”

-친구나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언니나 누나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요.
“저는 감정 상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때그때 풀려고 노력을 해요. 특히 친한 친구일수록 노력을 더 하는 편이에요. 노력이란 ‘대화’예요. 트러블이 생기더라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말을 하고 절충안을 찾는 게 본인에게도 친구에게도 좋은 일 같아요. 혹시 감정이 더 상할까 두려워 피하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여학생들은 마음속에 담아두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럴 땐 피하지 않고 깊은 대화를 통해 푸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꿈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는 너무 먼 미래를 바라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세상은 정말 빨리 변하잖아요. 사람, 유행, 문화 모든 것이요. 그래서 바로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원래부터 배우가 꿈은 아니었지만 지금의 저는 배우가 하고 싶고, 그래서 하고 있거든요.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꼭 해보세요. 단 한번이라도 시도는 해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예컨대 배우가 하고 싶다면 집에만 있는 것보다 나가서 일단 나가서 문을 두드려야죠. 그게 무모할지라도요.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응원할게요.”

글=이도경(우석대 1)·황보가영(경기외고 1)·윤현지(무학여고 2) TONG청소년기자, 이다진 인턴기자 lee.dajin@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lim.hyundong@joongang.co.kr
영상=전민선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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