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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2017 정시 ‘서연고’ 추가합격 문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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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추가합격선이 전년보다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최상위권의 표준점수가 오르고 한국사가 필수 과목이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온라인(오르비, 수만휘, 포만한, 점공게시판 등)/오프라인(학원 등)의 ‘서연고’ 정시 합격/불합격 표본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서울대 의예과 535.6점, 전년보다 8점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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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추가합격선(1~2차 추가합격자 포함)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경제학부로 537.8점(수능 표준점수 800점 환산 기준)으로 추정된다. 전년도 사회과학계열 533.4점과 비교해 4점 이상 상승했다. 다음으로 경영대학 536.9점, 인문대학 534.3점, 농경제사회학부 534.2점 등이다. 최상위권대 인문계열 표준점수가 전년보다 3∼5점 정도 올랐고, 전년과 달리 한국사 과목이 수능 전체 응시생의 필수 과목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연계는 의예과가 535.6점으로 가장 높고, 치의학과 529.6점, 수리과학부 529.1점 등으로 추정된다. 서울대 의예과의 전년도 추가합격선은 526.8점으로 올해와 8점 이상 차이가 난다. 2017 수능의 변별력 강화로 최상위권대 자연계열 표준점수가 전년 대비 6∼9점 정도 상승한 결과다.

연세대 심리학과 전년보다 18점 이상 하락한 듯

추가합격선(1∼5차 추가합격자 포함)이 인문계는 경영학과가 707.5점(수능 표준점수 900점 환산+학생부 100점 기준, 한국사 가산점 10점 포함)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학부 705.6점, 영어영문학과 704.4점 순이었다. 추가합격권에 들어 있는 지원자의 상당수가 경상계열에 몰리면서 일부 인기학과에 이상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심리학과의 경우 680점 전후의 추가합격자가 나와 인문계열 가운데 가장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도 심리학과는 698.7점으로 당시 연세대 인문계 중 가장 높았던 응용통계학과(698.8점) 다음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하락이다. 자연계는 의예과의 추가합격선이 713.4점인 것으로 추정된다. 치의예과 702점, 화공생명공학부 및 컴퓨터과학과 693.2점 등이다.

고려대 미디어학부도 추가합격선 크게 내려가

인문계열은 추가합격선(1∼5차 추가합격자 포함)이 경영학과가 706.9점(수능 표준점수 900점 환산 + 학생부 100점 만점 기준, 한국사 가산점 10점 포함)으로 가장 높았다. 전통적으로 배치점수 상위권에 속한 모집단위 가운데 올해는 미디어학부의 합격선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690점 전후의 추가합격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는 의과대학의 추가합격선이 709.3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이버국방학과 702점(수능 900점+학생부 100점 기준 환산) 등이었다.

서연고 추가합격자 전년보다 76명 줄어

서연고 3개교 모두 전년도에 비해 추가합격자 수가 줄었다. 난이도가 높았던 2017수학능력시험의 영향으로 소신 지원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중앙포토]

서연고 3개교 모두 전년도에 비해 추가합격자 수가 줄었다. 난이도가 높았던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으로 소신 지원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중앙포토]

한편 서연고 3개교는 지난 11일 오전 기준으로 1093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와 전년도 1169명보다 76명 줄었다. ‘불수능’으로 합격선에 맞춘 소신 지원이 주를 이루어 중복 합격자가 전년보다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대는 전체 정시 일반전형에서 108명(1차 70명+2차 38명)을 추가합격시켜 전년도 같은 기준의 122명보다 14명 감소했다. 간호대학이 26명(1차 16명+ 2차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생물공학부 13명(1차 9명+2차 4명), 기계공학전공 9명(1차 6명+2차 3명) 등 자연계에서 모두 99명이 나와 대부분(91.7%)을 차지했다. 의예과는 추가합격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반면 치의학과는 1차 2명, 2차 4명 등 6명이 나왔다. 이는 다른 군(나·다군)의 의대에 중복 합격한 학생 가운데 서울대 치의학과 등록을 포기한 경우로 보인다. 서울대 치의학과는 학부에서 45명을 수시로 선발하는데 수시 미등록자가 7명이 나와 정시에서 결원을 모집한 것이다.

연세대는 정시 일반전형 1∼5차 추가합격 인원이 69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711명과 비교해 21명 감소했다. 경영학과가 157명(모집정원 127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추가합격자 수가 모집정원을 넘어서는 것은 예비 합격자 중에서도 등록을 포기하는 인원이 있어서다. 전기전자공학부 58명, 기계공학부 55명, 경제학부 49명 순으로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고려대는 정시 일반전형 1∼5차 추가합격이 295명으로 전년도 336명보다 41명 감소했다. 경영대가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공학부 17명, 경제학과 15명(모집정원 31명) 등이다. 의과대학은 전년도에 추가합격자가 한 명도 없었는데 이번엔 1차 추가합격자가 2명 나왔다. 나군의 연세대·고려대의 미등록자는 대부분 가군의 서울대나 가·다군의 의학계열 등에 중복 합격한 결과로 보인다.

정리=박정경 기자 park.jeongkyung@joongang.co.kr
도움=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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