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꽃게 고갈, 고등어·갈치는 남획 우려…수산자원 유형별 맞춤형 관리

중앙일보

입력 2017.02.13 11:01

조기와 꽃게는 고갈이, 고등어와 갈치는 남획이 우려되는 어종으로 분류됐다. 해양수산부는 연근해 수산자원을 유형별로 구분해 맞춤형 관리를 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92만t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하면서 44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t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생산이 정점에 달했던 1986년(172만t)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정부는 최소 연 100만t 이상의 생산량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주요 어종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맞춤형 관리를 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형’은 자원량 증가로 어획량도 함께 증가한 어종이다. 붉은대게, 청어, 대구, 도루묵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기후변화형’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 등으로 자원량은 늘었지만 어군형성 시기와 장소 등의 변화로 어군이 분산돼 생산량은 감소한 어종이다. 멸치, 오징어, 삼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들 두 유형에 대해 해양관측 위성(천리안)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한 어황정보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자원량은 적지만 어획량은 증가한 고등어, 갈치, 전어 등은 ‘남획형’으로 분류됐다. 중국의 대량 조업으로 인한 자원량 감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국과 일본에 한중일 3국간 자원 공동관리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고갈형’은 자원량이 적고 어획량도 감소한 참조기, 꽃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어린고기 어획을 금지하고 중국어선 불법조업 통제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연 2%씩 어획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세종= 박진석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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