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통DIY] 올해도 쓸데없이 초콜릿을 준비하자-밸런타인데이 영상 레시피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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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

사랑의 기운이 넘치는 밸런타인데이가 돌아왔다. 잊을만 하면 수시로 찾아오는 로맨틱 무드에 솔로들의 심경이 편치만은 않다. 3세기 로마의 신부 성 밸런타인이 황제의 결혼 금지령을 어기고 사랑하는 남녀를 결혼시킨 이후, 1960년대 일본의 한 제과업체에서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받는 마케팅을 성공시키며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받았다.

상업적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여자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날'로 되어 있으니, 평소 숨겨 왔던 마음을 고백할 절호의 찬스다. 물론 연인에게는 여전히 좋아한다는 걸 입증키 위해, 친구나 지인에겐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 의리 초콜릿을 준비할 필요도 있다.

답은 정해졌고 그냥 이유가 필요할 때도 있다. 초콜릿을 만들고 싶은데 마침 밸런타인데이라니 참 잘 된 일이지 않은가. 할 일도 없고 갑자기 의욕도 넘친다. 이번엔 정성 가득한 초콜릿을 만들어 남친이든, 친구든, 짝사랑하는 사람에게든 선물이 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뭘 만들까 고민하는 게 싫다면 다음 영상을 추천한다. 단계별로 쉬운 방법부터 고난도, 오븐이 없어도 만들 수 있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모아봤다.

만들기 쉽고 예쁜 숟가락 초콜릿

직접 만들어봐서 안다. 초콜릿만 잘 녹이고 숟가락 위에 잘 굳히기만 하면 된다. 물론 경우에 따라 숟가락 위에 깨끗하게 굳히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몇 번 해보면 요령이 생긴다. 초콜릿 위 장식을 취향껏 할 수 있어 좋지만 센스라고는 1도 없고 데코 따위 모른다 싶으면 샘플을 보고 그대로 하는 것도 추천. 비주얼이 예뻐 선물용으로 그만이고 따뜻한 우유에 숟가락 초콜릿을 휘휘 저어먹으면 꿀맛이다.

자세한 기사는 여기에서 ▶ [통DIY] 미리 만드는 밸런타인데이 숟가락 초콜릿(http://tong.joins.com/archives/15981)

생초콜릿의 매력! 로이스 파베 초콜릿

일본 여행 가면 너도나도 구입해오는 로이스 파베 초콜릿,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선물해서 절대 실패하지 않는 제품. 이제는 국내에도 매장이 생겨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초콜릿과 생크림만 있으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얼른 도전해보자. 핸드메이트 파베 초콜릿을 대량으로 만들어 물량공세를 펼쳐보자.

과일칩이 들어간 바크 초콜릿

슈퍼에서 쉽게 구입하는 바 초콜릿이 아니다. 알록달록 예쁜 과일을 말려 초콜릿 위에 정성껏 올려 예쁘게 포장해주면 나만의 웰빙 초콜릿 탄생. 건조 과일만 구하면 반은 성공, 똥손으로 실수해도 무심하게 데코한 느낌이 들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사랑이 넘치는 하트 파운드케이크

쿠킹 유튜버 꿀키가 제안하는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평범한 파운드케이크처럼 보이지만 하트가 숨어 있어 특별하다. 오븐도 필요하고 손이 제법 많이 가기 때문에 큰맘 먹고 시도해볼 것.

덕후 남친을 위한 스페셜 선물

재밌고 통통 튀는 아이디어 베이킹으로 유명한 유튜버 아리키친의 서프라이즈 포켓몬고. 초고난도 절대 만들 수 없을 것 같지만... 사랑은 사람을 가끔 무모하게 만드니 포덕인 남친을 위해 고민이라도 해보자. 똥손은 지켜보는 걸로 만족하길.

핸드메이드는 개뿔, 그냥 사라

손재주는 1도 없어 직접 만드는 건 상상도 할 수 없고, 만들 수 있어도 그럴 필요를 못 느낀다. 사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냥 쿨하게 사는 것도 좋다. 특히 의리 초콜릿을 준비하거나 마음은 전하고 싶지만 초콜릿에 투자하고 싶지 않은 사람, 선물은 따로 있고 초콜릿은 형식적으로 주는 거라면 무궁무진한 시판용 초콜릿을 활용하면 된다. 밸런타인데이가 지속되는 게 초콜릿 브랜드의 노력인데 당당하게 호구가 되어주자.

편의점에서 포장되어 파는 페레로로쉐가 질린다면 캐릭터 패키지에 눈을 돌려보자. 초콜릿은 평범해도 패키지에는 피카츄를 비롯해 스누피, 무민, 리락쿠마 등 취향저격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물론 알맹이까지 취향저격인 상품도 있다. 지마켓과 콜라보한 무민초콜릿과 카카오프렌즈 초콜릿까지 웬만한 사람의 심장은 아프게 할 정도로 귀여운 초콜릿으로 간편하게 마음을 전달하자.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