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옴부즈맨 코너
7면 ‘웰다잉 실천한 그들의 마지막 순간’은 유명 인사들의 사례를 열거하여 1면 기사의 이해도를 높였다. 평범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본인과 가족들의 다른 입장은 어떻게 해결할까 등등이 궁금한 점으로 남는다.
8면은 23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유니세프 한국사무소의 김수현 소장 인터뷰를 실었다. 우선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의 국민이면서도 유엔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기사를 다 읽고나니 자부심이 생겼다.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이런 기사를 계속 발굴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를 갖도록 해주면 좋겠다. 유엔기구 20여 개가 서울에 대표와 사무소를 두고 있다는데 기회가 되는대로 이 기구들의 활약상도 소개해서 세계 속의 한국 위상을 알려주기 바란다.
S매거진은 8면에서 13면까지 6개면에 걸쳐 팬텀싱어 신드롬을 소개했다. 음악, 미술등 문화예술 분야는 과거에 없던 창조와 새로움이 필수다. 이런 점에서 팬텀싱어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었고 우승팀 인터뷰 기사는 귀로 듣던 감흥을 눈으로, 이성적으로 다시 느끼게 해줬다. 또 가려졌던 분야의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 터전도 마련해 줬다. 6면 ‘지구촌 골칫거리 가짜뉴스’는 그럴듯하게 언론 기사형식을 취해 전파되는 가짜뉴스와 그 피해, 대책을 짚었다. 정치권에서 가짜뉴스를 퇴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고 대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대비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수천 개에 이르는 인터넷 매체와 소셜미디어(SNS)로 유포되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때 증권가 사설정보지를 검찰에서 단속한 적이 있었다. 이 같은 정부 당국의 대책은 있는지, 언론사도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가짜뉴스를 가려내 정확한 뉴스를 독자들에게 어떻게 제공할지 등의 문제도 알려주면 피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장성지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