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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고별송 '그려줘' 마지막 순간도 원더풀하게 1위 등극

중앙일보

입력

원더걸스가 건넨 고별송 ‘그려줘’에 팬들이 응답했다. 10일 데뷔 10주년에 맞춰 공개된 음원은 발매 즉시 네이버뮤직 등 6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정상에 올랐다.

4명의 멤버들이 직접 만든 노래는 팬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특히 예은과 유빈이 쓴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그려줘 어리고 순수했던 날/ 가끔이라도 좋아/ 나를 감싸주던 손으로/ 그려줘 그리고 아주 조금은/ 나를 그리워해 줘’ 등 지난 10년 동안 함께 성장하고 추억을 공유한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

멤버들도 SNS를 통해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예은은 인스타그램에 “원더걸스 10주년에 해 드릴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서 안타깝고 미안해요”라며 “어떤 말로도 무엇으로도 부족할 이별이지만 가장 저희다운 인사는 늘 그랬듯 음악인 것 같아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혜림도 인스타그램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란 글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원더걸스의 지난 10년이 담긴 ‘THANK YOU FOR BEING SO WONDERFUL’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걸그룹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이러니’로 데뷔해 ‘텔 미’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소 핫’과 ‘노바디’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국민 걸그룹’ 칭호를 얻었다. 이 기세를 모아 미국 진출에 도전했지만 원년 멤버 선예와 소희가 각각 결혼과 연기 활동을 위해 탈퇴하면서 부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밴드로 변신해 ‘와이 소 론리’를 성공시키는 등 걸그룹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유빈과 혜림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예은과 선미는 새로운 기획사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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