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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정농단세력 복귀중…이달 중 탄핵 결정해야"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인 이재명(63) 성남시장이 7일 헌법재판소에 "시간을 끌지 말고 2월 안으로 탄핵 결정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11차 변론기일이 열린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혼란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대접 받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헌재는 조속히 탄핵을 결정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헌재 재판관들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프리랜서 김성태]

이재명 성남시장. [프리랜서 김성태]

그는 "지금 황교안 국무총리나 새누리당의 태도, 거리의 여러 상황을 보면 기득권 국정농단 세력의 복귀 시도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이 잠시 현장을 떠나고 정치권이 관심을 버린 사이 기득권들이 다시 복귀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는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 결정을 미루거나 부결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특검도 압수수색을 거부한 세력을 공무집행방해로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탄핵 결정이 될 때까지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싸워주실 것을 국민들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헌재는 오는 14일 13차 변론기일까지 증인 신문을 예정해두고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 채택 여부에 따라 심리 일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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