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도서관서 담배 피우고 쓰레기 버려"

중앙일보

입력 2017.02.07 14:30

주말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가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야간까지 화장실을 개방한 서울도서관 직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도서관 내부게시판에 지난 6일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일부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도서관 내부에서 음식을 섭취하고 담배를 피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서관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큰 소리로 대화를 하는 등 도서관 내 이용객들의 불편도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서울도서관은 시민의 편의를 위해 야간 시간에도 화장실을 개방하고 있다"며 "좋은 취지로 시작했기 때문에 직원들은 가족 또는 연인과 보내야 할 주말에, 그것도 야간시간에 다른 불평없이 2~3명씩 조를 짜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보수집회 참가자들의 이같은 행동에 도서관 이용객들의 민원이 급증했다며 "로비 및 계단 등에서 '박원순은 물러나라' 등 구호와 욕설을 외치는가 하면 도서관내 서울기록문화관의 '세월호 추모공간'을 납골당이라고 부르며 '부숴버리자'고 선동하는 등 공포 분위기마저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는 지난달 21일, 서울광장에 텐트 20여동을 설치하는 한편,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텐트가 철거될 때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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