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박 대통령 '탈당 권유' 보도에 "비겁한 행동"

중앙일보

입력 2017.02.07 11:34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새누리당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한 언론은 지난 6일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말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박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7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화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모두 당에서 쫓겨났다”며 “대통령은 잘 돼도 못 돼도, 영광도 오욕도 당과 함께하는 것이다. 그게 역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잘못했다고 호적에서 파내면 아들이 아닌 게 되냐”며 “새누리당의 박 대통령 탈당 권유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 뒤 새누리당 내부에선 박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에는 새누리당이 ‘1호 당원’을 징계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인 위원장은 “탄핵심판 전까지는 징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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