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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UFC 복귀전 코리안 좀비, 휴스턴서 '어슬렁 어슬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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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선수

정찬성 선수/ [로러스엔터프라이즈]

'코리안 좀비' 정찬성(30·코리안좀비MMA/로러스)이 결전지 휴스턴에 입성했다.

정찬성은 5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65.77㎏)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와 격돌한다. 2013년 8월 조제 알도(31·브라질)와의 타이틀전 이후 3년6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지난달 21일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가 벤슨 헨더슨이 소속된 MMA LAB팀에서 훈련해왔던 정찬성은 2일 경기가 열리는 휴스턴으로 건너갔다. 출국장에서는 현지 팬들이 정찬성에게 사인과 사진 요청을 해 정찬성의 인기를 느끼게 했다.

정찬성의 복귀는 UFC에서 큰 화제다. 지난 1일 UFC 공식 홈페이지는 정찬성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정찬성은 "버뮤데즈는 만만치 않는 상대다. 폭발적이고 힘이 넘친다. 레슬링이 아주 강하다. 그러나 레슬링은 나보다 나을지 몰라도 종합격투기로는 내가 위다. 나는 올라운드 파이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정찬성의 공백기를 감안해 버뮤데즈의 우위를 점치고 있지만 팬포럼과 MMA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정찬성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정찬성의 링네임은 '코리안 좀비'다. WEC와 UFC에서 보여준 그의 투지 덕분에 생긴 별명이다. 정찬성은 맞고 또 맞으면서도 죽어도 다시 일어나는 좀비처럼 끝까지 싸워 격투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알도와의 경기에서는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고도 뼈를 맞추고 다시 싸우는 투혼을 보였다. 정찬성은 "좀비처럼 싸우겠다. 난 이기든 지든 항상 최선을 다한다. 나 자신과 팬들을 위해 승리하겠다. 화끈한 승리를 기대해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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