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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새누리당이 가족 성적 모욕…정도 지켜달라”

중앙일보

입력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누리당을 향해 “인간으로서의 금도와 정도를 지켜주길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새누리당, 당신들의 공개적인 내 아내 성적 모욕과 그로 인한 당신들 지지자들의 내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및 현실에서의 성 공격으로 인해 받고 있는 고통을 다 업이라 생각하고 인내하며 삭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를 이유로 표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앞서 표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시국비판 풍자그림 전시회 ‘곧, bye! 전(展)’에서 여성의 나체에 박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전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또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여성 모독, 성희롱, 노인 폄하 논란 등이 일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일부 네티즌들은 문제가 된 누드 합성화에 박 대통령 얼굴 대신 표 의원 부인의 얼굴을 합성시킨 그림을 인터넷과 SNS에 올렸다. 이 그림에는 “한 나라의 국회의원이 여성 대통령을 누드화로 그려놓고 그것도 작품이랍시고 낄낄거리느냐”며 “표창원 네 마누라도 벗겨주마”라는 글이 달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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