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도 손쉽게 모바일뱅킹…은행들 시니어용 모바일 앱 출시

중앙일보

입력 2017.02.01 11:57

업데이트 2017.02.01 13:42

노년층 고객이 늘면서 시중은행들의 시니어 마케팅도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모바일뱅킹이다. 큰 글씨와 쉬운 조작법을 탑재해 50대 이상도 손쉽게 스마트폰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50대 이상 은퇴 고객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미래설계 포 유’ 앱을 출시했다. 기존 모바일뱅킹 앱과 별도로 운영되는 은행권 최초 시니어 전용 앱이다. 회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우대(10~20%), 반려동물 용품 할인, 여행ㆍ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도 모바일 앱(KB스타뱅킹)안에 ‘골든라이프 뱅킹’이라는 시니어 전용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용 횟수가 잦은 조회ㆍ이체 서비스를 눈에 띄게 전면 배치했다. 큰 글씨 모드로 시력이 좋지 않은 실버세대를 배려했다. NH농협은행 역시 모바일뱅킹(올원뱅크)에서 ‘큰 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돋보기 기능으로 원하는 만큼 글자를 확대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저사양 스마트폰에서 작동되는 ‘아이원 뱅크 미니’를 운영 중이다. 최신 기종 휴대폰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금융 상담을 받을 때 불편함을 느꼈다면 시니어 전용 창구를 이용해보자. 전국 16개 시중ㆍ지방은행 지점 4925곳에서 고령층 전용상담 창구가 운영 중이다. NH농협과 씨티, 대구, 광주, 전북은행 등 5곳은 아예 고령층 전담 지점(총 226곳)을 만들었다. 별도로 훈련을 받은 직원이 느린 말투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전화 상담을 할 때도 노인 전담센터를 이용하면 편하다. ARS(자동응답서비스) 입력 제한 시간이 15초로 일반고객(6초)보다 두 배 이상 길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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