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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반기문 개헌추진협의체 제안 취지 이해…대선 전 개헌 해야”

중앙일보

입력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현동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현동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제안한 개헌 추진 협의체 제안에 대해 “취지를 이해한다. 당내 논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1일 비대위 회의에서 “반 전 총장이 대선전 개헌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긍정적 인식 전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대선 전 개헌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소위 대세로에 올라탔다고 주장하는 분이 반대하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라”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반면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을 정계 개편의 정략적 도구로 이용하겠다는 노골적 정략”이라고 비판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대선 전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개헌을 고리로 후보 연대 등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제가 제안을 해온 보수후보의 단일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제가 대세가 맞다고 했다“며 ”대선주자가 셀프 대세론을 공언하는 것은 제왕적 대선 주자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오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대표도 ‘확장성이 부족한 30%에 갇힌 문 전 대표의 정권교체는 힘들다’고 했다“며 ”자기 손으로 왕관을 스려는 순간이 무너지는 순간이라고 충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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