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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에 소개된 호크아이 다리 ‘슈퍼콘크리트’, 국토교통 R&D 선도기술 선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국토교통부는 슈퍼 콘크리트와 400㎞/h급 고속철도의 운영 기반이 되는 전차선로 핵심부품 등을 ‘2016 국토교통 연구개발(R&D) 우수성과 20선’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 400㎞/h 고속철 기술 등 국토교통 R&D우수성과 20선 선정

이번에 선도기술 부문에 선정된 슈퍼 콘크리트(UHPC)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것이다. 압축강도가 기존 콘크리트의 4배에 달해 구조물 주요부재의 수명이 2배로 증가한다는 데 강점이 있다. 무게를 30% 낮춰 공사비도 10% 가량 줄일 수 있다.

[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이 콘크리트가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건설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로 미국 오하이오주 뷰캐넌 카운티에 호크아이 다리를 들 수 있다. 2015년 말 준공된 길이 15.8㎞ 짜리 호크아이 다리는 미국에서 한국의 슈퍼 콘크리트 기술로 건설된 최초의 교각이라는 점에서 언론의 시선을 끌었다. NBC방송 등 미국 전역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2012년 개발을 완료한 이 슈퍼 콘크리트는 타이어 제작 때 나오는 부산물인 가느다란 강섬유와 아주 가는 모래로 이뤄진 신소재로, 초고강도와 고내구성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올해 준공될 예정인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진입 교량에 적용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수입품보다 20% 이상 저렴한 흡음 블록과 고속운행 중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차선로 핵심부품 등 400㎞/h급 고속철도 운영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들은 호남고속철도 56㎞ 구간에 시범 적용돼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2016 국토교통 R&D 우수성과 20선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aia.re.kr)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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