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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 현실화?…다우 0.61%↓, 3개월만에 최대 하락폭

중앙일보

입력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22.65포인트 내린 1997.13에 거래를 마치면서 하루만에 2만선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페이스북]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22.65포인트 내린 1997.13에 거래를 마치면서 하루만에 2만선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페이스북]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22.65포인트 내린 1997.13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개월간 가장 큰 하락폭(0.61%)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따른 투자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79포인트(0.60%) 하락한 2280.90에, 나스닥도 47.07포인트(0.83%) 떨어진 5613.7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76%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소재ㆍ금융ㆍ건강ㆍ부동산 업종도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나오기 전까지 미국 증시는 오름세였다. 세금 삭감과 재정지출 확대 등 트럼프 정부의 기조가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반이민 행정명령이 발효되면서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시를 위협하고 있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 증시 타격이 특히 큰 종목은 항공사다. 이날 아메리칸항공과 유니이티드콘티넨털의 주가는 각각 4%와 3%씩 떨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투자자들이 트럼프 정책과 경제지표,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주목하면서 당분간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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