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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질주…22세에 유러피언 투어 3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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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왕정훈(22·한국체대·사진)이 새해에도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왕정훈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골프장에서 끝난 유러피언 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합계 16언더파로 야코 반 질(남아공), 조아킴 라거그렌(스웨덴)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지난해 5월 모리셔스 오픈 이후 8개월 만의 우승이자 유러피언 투어 통산 3승 째다. 왕정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양용은(45)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유러피언 투어 최다승(3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1세144일의 왕정훈은 또 마테오 마나세로(19세206일·이탈리아), 세베 바예스테로스(20세77일·스페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유러피언 투어 3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39위로 뛰어오른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골프장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왕정훈은 “최고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그린 재킷을 입고 싶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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