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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설날 앞둔 북녘 풍경

중앙일보

입력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마을 앞 저수지가 꽁꽁 얼어 붙었다. 마을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썰매를 즐기고 있다.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마을 앞 저수지가 꽁꽁 얼어 붙었다. 마을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썰매를 즐기고 있다.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마을 앞 저수지가 꽁꽁 얼어 붙었다. 마을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썰매를 즐기고 있다.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마을 앞 저수지가 꽁꽁 얼어 붙었다. 마을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썰매를 즐기고 있다.

관산반도 마을 탈곡장(아래)에 북한 주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관산반도 마을 탈곡장(아래)에 북한 주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관산반도 마을 탈곡장(아래)에 북한 주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관산반도 마을 탈곡장(아래)에 북한 주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자신의 키만한 짐을 지게에 지고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오고 있다. 북한은 겨울철 연료 부족으로 땔감 난을 겪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자신의 키만한 짐을 지게에 지고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오고 있다. 북한은 겨울철 연료 부족으로 땔감 난을 겪고 있다.

북한 경계초소 옆으로 군복을 입은 병사 한 명이 지나고 있다.

북한 경계초소 옆으로 군복을 입은 병사 한 명이 지나고 있다.

설날을 사흘 앞둔 25일 북한 마을 주민들은 분주했다. 이들을 바라본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였다. 이날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마을의 주민들은 추수한 곡물을 들고 탈곡장을 찾는 등 바삐 움직였다. 설 명절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바쁜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은 꽁꽁 언 저수지에서 썰매를 타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의 60년대를 연상 시키는 시골 모습이다. 여기에 황량함이 추가됐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북쪽의 산은 대부분 민둥산이다. 어렵게 땔감을 구해 산을 내려 오는 북한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현재 북한은 산에 나무가 없어 겨울 철 땔감이 부족하고 여름에는 홍수 피해를 입는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벌목을 금지하고 있지만 땔감이 부족해 잘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다.

우리 설날과 북한의 설날은 다르지 않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설날을 맞아 “조선에서는 오래전부터 설 명절을 제일 큰 민속명절로 쇠어왔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설 명절 풍습에는 차례와 세배, 설 음식 대접, 민속놀이가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는 설날ㆍ추석 등 민속명절 외에도 ‘사회주의 명절’이 있다. 김일성 생일(4.15), 김정일 생일(2.16), 정권 수립일(9.9), 조선노동당 창건일(10.10), 국제노동자절(5.1), 해방기념일(8.15), 헌법절(12.27) 등 7대 명절이 있다. 김일성ㆍ김정일 생일이 북한의 최대 명절이다.

사진·글 = 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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