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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중국투어 결국 취소…이유조차 모른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소프라노 조수미 트위터 캡처]

[사진 소프라노 조수미 트위터 캡처]

스타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공연이 끝내 취소됐다.

조수미는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의 중국투어가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그들의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다"며 "국가 간의 갈등이 순수문화예술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크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수미는 다음달 19일부터 광저우 심포니와 협연하는 광저우를 시작으로 23일 베이징, 26일 상하이로 이어지는 중국 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중국 측은 지난 22일이 돼서야 조수미와 협연 불가를 알렸다.

이번 조수미 공연에 지휘자로 오를 예정이었던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아들 정민 역시 중국인 지휘자 양양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중국이 드라마와 K팝을 비롯한 대중문화에 이어 순수예술분야까지 한한령을 드리우면서 양국의 관계가 더욱 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클래식음악 관계자는 "정치적인 것과 별개로 양국 간 문화 교류는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성숙한 대응을 촉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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