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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검찰 조사 전 안종범으로부터 대응문건 받았다”…문건 내용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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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제7차 공판이 열린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제7차 공판이 열린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재판에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검찰 조사 전 안종범 전 수석 측으로부터 대응문건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7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노 전 부장은 “처음에 사실대로 진술하려 했지만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변호인 측이 유일하게 동의한 노 전 부장의 1회 진술조서에 대해 “노 전 부장은 당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했고 이후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노 전 부장은 “안 전 수석 보좌관으로부터 김필승 이사가 2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받았다”며 “문건에는 미르재단 직원들과 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조사를 받은 내용이 간략히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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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응문건이라고 해서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라며 ‘모르면 모른다’, ‘기억 안난다’는 식으로 모범답안지가 있었다”며 “사실대로 진술하면 문건이 청와대에 올라가겠구나 싶어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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