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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금융거래는 어떻게 해야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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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정 만큼이나 친지 사이 오가는 선물, 세뱃돈도 많다. 연휴 기간 금융거래는 어떻게 해야할까.

NH농협은행과 농협, 축협 고객이라면 연휴 시작 전날인 26일 전에 필요한 금융업무는 다 해놓는 게 좋다. 설 연휴 나흘간 영업점 문만 닫는 게 아니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업무가 모두 중단된다. 27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다. 자동화기기를 통한 계좌 이체, 조회, 입금, 출금도 할 수 없다.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해 농협은행, 농ㆍ축협 계좌에 돈을 넣고 빼는 일도 안 된다. 농협은행과 농ㆍ축협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 때문이다.

카드 사용도 제한된다. 27~30일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ㆍ카드론도 이용할 수 없다. 체크카드도 설 연휴 첫날인 27일을 제외한 28일부터 30일까지 사용할 수 없다.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도 28일 오후 4시부터 29일 오전 2시까지 10시간 동안 중단된다. 그러나 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점을 이용하는 등 신용카드 오프라인 결제는 설 연휴 기간에도 제한 없이 할 수 있다.

이동열 농협 IT기획부 팀장은 “하나로마트, 농협 주유소 등 전국 농협 유통ㆍ경제 사업장은 연휴 기간에도 이용 가능하다”며 “통장이나 카드 분실 같은 사고 신고도 평소처럼 전화를 통해 접수한다”고 설명했다. 농협 금융거래 일시 중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연휴 기간 사고 신고는 농협 고객행복센터(1588-2100, 1544-2100)와 카드전용센터(1644-4000)에 전화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금융거래 중단은 농협은행, 농ㆍ축협만 해당한다.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와 카드, 인터넷ㆍ모바일뱅킹 서비스는 평소와 같이 설 연휴에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빈 집에 둬야할 귀중품이 걱정된다면 은행 대여금고를 활용하자. BNK부산은행과 NH농협은행은 대여금고를 설 연휴 무료로 내준다. 부산은행 42개 지점에 있는 대여금고를 2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여금고농협은행은 전국 238개 영업점에서 25일부터 31일까지 현금과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하는 ‘안심서비스’를 시행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서둘러 일을 끝내느라 은행을 찾지 못했다면 귀향길에 이동점포를 이용해볼 만 하다. 시중은행은 귀성 행렬이 몰리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주요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우리은행 이동점포인 ‘위버스’는 영동고속도로 여주 휴게소(강릉 방향)와 평택ㆍ시흥 고속도로 송산포도 휴게소 두 곳에 자리를 잡는다.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연다.

KB국민은행은 경부고속도로 기흥 휴게소(하행선)와 KTX광명역 1번 게이트에 이동점포를 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KEB하나은행은 오전 10시~오후 5시 경부선 하행 방향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권 교환, 자동화기기 이용은 물론 예금 상담, 통장 정리도 가능하다. 다만 점포 상황에 따라 신권이 빨리 소진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동점포별 위치와 이용 시간을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설 연휴인 27~30일 문을 닫는다. 31일 오전 9시 개장한다.

조현숙·심새롬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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