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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직무정지 후 첫 외출…현충원 양친 묘소 참배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1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헌화 및 분향을 한 후 묵념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1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헌화 및 분향을 한 후 묵념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서울 동작구의 국립현충원을 찾아 양친의 묘소에 참배했다. 지난달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첫 외출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45분쯤 현충원을 찾았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에 10분 간 머물렀다. 이날 외출에는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대동해 조용히 성묘를 하고 왔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충원을 찾은 이유에 대해 "박 대통령은 명절을 앞두고 항상 양친의 묘소에 다녀오셨다"며 정치적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한 이후 매년 부친과 모친의 추도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대신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비공개로 성묘를 다녀왔다. 매년 1월1일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시작하는 현충탑 헌화와는 별개로 따로 시간을 내 묘소를 찾았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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