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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나는 어떤 사람일까 알려줘, 캐러나비 동물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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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점으로 보는 내 성격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열연 중인 배우 공유의 캐러나비 동물점은 ‘듬직한 원숭이’입니다. 낙천적이며 어떤 일이든 게임을 하듯 즐기는 타입이죠. 인기 절정의 아이돌 EXO의 백현은 ‘방랑자 늑대’입니다. 좋고 싫은 기분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입니다. 대체 무슨 소리냐고요? 캐러나비 동물점(이하 캐러나비)으로 본 연예인 성격입니다.

커버스토리

캐러나비는 인간의 개성을 12가지 동물 캐릭터에 적용해 ‘이미지 심리학’으로 풀어낸 것으로 일본의 쓰루모토 마사히로 개성심리학연구소장이 1997년에 만든 동물점입니다. 쓰루모토 소장은 “‘인간의 기억은 이미지밖에 남지 않는다’는 심리학의 법칙을 주목해 캐러나비를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이론의 바탕은 중국에서 전해온 사주명리학입니다. 운수 대통의 비법은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라는 풍수학의 사상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12가지 동물을 60가지 캐릭터로 만들어낸 캐러나비에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친구나 형제 또는 부모의 모습이며, 무엇보다 내 모습이기도 합니다.

쓰루모토 소장은 “인간관계의 의미가 점차 희미해지는 현대사회를 캐러나비를 통해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캐러나비를 만든 이유를 말하더군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친구는 어떤 성격인지 파악하는 것만으로 서로 소통하는 일이 조금 더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여러분의 동물 캐릭터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인생의 교훈으로 삼아보세요.

캐러나비 동물점 보는 방법

① 1단계- 동물점 계산 방법을 확인한다. 
② 2단계- 환산표를 이용해 내 동물 캐릭터를 계산한다. 
③ 3단계- 60가지 동물 캐릭터 표를 보고 나의 캐릭터를 확인한다.
④ 4단계- 캐릭터 별로 정리된 페이지에서 동물 캐릭터의 성격을 알아본다.

1. 생년월일로 동물 캐릭터 계산하기

예: 1976년 9월 13일생인 경우
① 환산표에서 1976년 9월의 숫자를 확인한다. → 52
② 그 숫자에 태어난 날짜를 더한다. → 52+13=65
③ 합산한 수가 60이 넘을 경우, 합계에서 60을 뺀다. → 65-60=5
④ 60분야 캐릭터 대응표에서 5(③의 숫자)를 찾는다. →남을 돌보기 좋아하는 흑표범

2. 60가지 동물 캐릭터 자세히 보기

60가지 동물 캐릭터에는 각기 성격을 상징하는 10가지 자연의 ‘리듬’이 있습니다. 자신의 리듬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큰 나무(大樹) 하늘을 향해서 나무가 자라듯, 성장하고픈 의욕이 있는 사람입니다. 독립심이 왕성하고 경쟁심이 강합니다.화초(草花) 사람의 마음을 온화하게 해 주는 사람입니다. 겉으로는 상냥하나 안으로는 강한 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太陽) 정열적인 사람입니다. 세세한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좋을 대로 행동하는 행동파이기도 합니다.

등불(?火) 어둠을 밝히는 빛과 같은 사람입니다. 정에 약하며, 섬세하고 순진한 것이 매력입니다.


산(山岳)
듬직하고 안정감이 있는 사람. 남을 보살피길 좋아하며 서비스 정신이 강한 사람입니다.

대지(大地) 풍부한 수확을 거두어줄 것 같은 따뜻한 사람. 싹싹하고 수수한 성격. 느긋이 꿈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금속(?脈) 강인한 철과 같은 사람. 어떤 일이 있어도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강한 사람입니다.

보석(?石) 외관상으로는 화려하나 내면은 섬세하고 신경질적입니다. 감성은 예리하나 그 예리함이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바다(海洋)
자유를 사랑하며 구속을 싫어하는 사람. 꿈과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작은 일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빗방울(雨露)
모성애와 지성을 겸비한 사람. 환경이나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캐러나비 동물점 캐릭터 성격을 알고 싶다면 아래를 눌러 주세요.  

태양그룹- 페가수스, 코끼리, 치타, 사자지구그룹- 늑대, 원숭이, 코알라, 호랑이달그룹 - 흑표범, 아기사슴, 양, 너구리
정리=황정옥·이세라 기자, 김재영 프리랜서 기자 ok76@joongang.co.kr
자료-=일본 개성심리학연구소

각자 다른 개성·가치관 동물 캐릭터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죠

인터뷰 캐러나비 만든 쓰루모토 마사히로 개성심리학연구소장

캐러나비는 사람의 개성을 12가지 동물의 60가지 캐릭터로 표현한 심리테스트입니다.

‘캐러나비’란 명칭은 ‘캐릭터(character)+내비게이션(navigation)’을 합성한 일본식 표현이에요. 모르는 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처럼 사람의 복잡한 심리를 동물 캐릭터로 명쾌하게 알려주죠.

그렇다면 캐러나비의 특징은 무엇이고, 12가지 동물에는 어떤 뜻이 있을까요? 캐러나비 창시자인 쓰루모토 마사히로(弦本將裕) 개성심리학연구소장에게 e메일로 물어봤습니다.

캐러나비 동물점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생년월일로 성격을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캐러나비 개발 목표였어요. 누구나 반드시 갖고, 변하지 않는 데이터가 생년월일이기 때문이죠. 물론 생년월일을 바탕으로 한 점술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어떤 도구나 신체적인 특징을 이용해야 하죠. 도구를 사용하는 점으로는 타로·트럼프·동전점 등이 잘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우연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불안정한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신체적인 특징을 사용한 점으로는 손금·관상 등이 있지만 얼마든지 시시각각 변할 수 있죠. 이렇게 변하는 특징은 이론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캐러나비는 변하지 않는 생년월일이라는 요소를 바탕으로, 이미지 심리학의 수법을 도입해 사람의 개성을 12가지 동물 캐릭터로 표현했죠. 이것이 캐러나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2마리 동물을 선정한 이유가 있나요.
“동물원에 있고, 누구나 알며, 인기가 있는 동물. 이 세 가지를 중요하게 봤습니다. 그래서 파충류·하이에나·나무늘보·돼지·하마 같은 동물은 배제했죠. 또한 성격이나 성질을 간단하게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지도 중요했어요. 매일 동물원에 다니며 각 동물들의 특징을 연구했죠. 단, 페가수스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동물이에요. 페가수스는 ‘말’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캐릭터예요. 사실 별자리에서 힌트를 얻었는데요. 우리 주변의 ‘외계인’ 같은 사람을 상징한다고 보면 됩니다. 상식을 조금 벗어나 독특한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을 뜻해요. 그래서 페가수스라고 이름 붙인 것이고요.”
원활한 대인관계를 위해 캐러나비 동물점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남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겁니다. 개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서로의 가치관도 다르겠죠. 물론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나와 남이 다른 점은 빨리 체념하고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러나비는 각자의 개성을 동물 캐릭터로 치환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자신의 다른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화를 나누는 데 활기를 주고, 소통을 용이하게 만들죠.”
기술과 과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유효할까요.
“오히려 기술이나 과학이 발달한 시대이기 때문에 캐러나비 동물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시대가 진화해도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 과학적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희로애락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아무리 똑똑한 과학자도 사랑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한답니다.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인공 마음’은 아직 누구도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캐러나비는 ‘마음의 열쇠’이기도 해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열쇠를 통해 소통한다면, 현대사회에서 얻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캐러나비 동물점을 통해 전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스트레스가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캐러나비 동물점을 만든 가장 큰 이유이자 목표입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따지고 보면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관계라고 생각해요. 즉, 인간관계가 순탄하다면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한국의 치열한 수험 생활이나 취업 문제 등은 뉴스를 통해 일본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족 간의 대화 단절이나,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문제는 전 세계 공통의 심각한 문제죠.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 캐러나비 동물점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김재영 프리랜서 기자 slwit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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