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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왕따에 ‘익숙’해지라는 헬조선

중앙일보

입력

# 왕따에 ‘익숙’해지라는 헬조선
며칠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헬조선식 집단 따돌림 예방법’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피해자에게 집단 따돌림의 책임을 전가하는가 하면
집단 따돌림 극복 방법으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죠.
한편 유튜브에서 5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 익숙해지라고 말하는 못난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는데요.
실험 몰카 형식의 이 영상에서는 두 명의 여학생이 왜소해 보이는 한 여학생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를 목격한 어른들은 괴롭힘 당하는 여학생을 불러 “가방이 예쁘다”며 칭찬을 해주기도 하고
이 소녀를 위해 하모니카 연주를 해주기도 하죠
반면 이 소녀를 괴롭힌 여학생들에겐 좋은 말을 해주라며 타이르거나 친구를 괴롭혀선 안된다고 따끔한 충고를 합니다
영상의 말미에 한 가지 질문이 던져집니다.
그리곤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왕따’는 오늘ㆍ내일 문제가 아닙니다. 딴세상 얘기도 아닙니다. 내 친구 혹은 내 아이가 피해자일지도 모르죠
도움을 청하라고 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도움을 청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피해자에게 익숙해지라는 피해자에게 노력하라는 ‘헬조선식 집단 따돌림 예방법’대신
말하지 않아도 도와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아주 작은 일에도 손을 먼저 내밀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구성: 김민표 인턴 kim.minpyo@joongang.co.kr
디자인: 서예리 인턴 seo.ye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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