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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체부 장관 꼭 해보고 싶어 조심하며 살았는데"…영장심사서 눈물 쏟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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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앙포토]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앙포토]

조윤선(51ㆍ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눈물을 쏟았다고 동아일보가 23일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날 심사에서 “문화체육에 평소 관심이 많아 정말 잘 해보려 했다. 평창 겨울올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나라발전에 기여하고 싶었다”며 “문체부 장관으로서 본연 업무가 너무 바빠서 블랙리스트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고 변론했다.

조 전 장관은 눈물을 흘리며 “문체부 장관은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조심해 가며 반듯하게 살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또 장관이 되기 전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에 대해서도 “세월호 참사 수습과 같은 일에 몰두하느라 블랙리스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세월호 참사 직후 한 달 넘게 희생자 가족들이 있는 경기 안산에 머물렀던 점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공무원연금 체계 개편 등 당시 다뤘던 업무 현안들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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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심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메모지에 적어 변론했지만, 특검이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자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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