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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전남(17) 바다 향 가득 머금다, 신호등회관

중앙일보

입력

싱싱한 진도 꽃게로 다양한 요리 제공

한국국토정보공사 진도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전남 진도는 다양한 해산물 중에서도 꽃게로 유명하다. 진도 앞바다는 우리나라 꽃게 어획량의 25%를 차지한다. 2000년 오픈한 '신호등회관'은 꽃게요리 전문점이라 해도 무방하다. 각양각색의 해산물을 사용한 음식을 메뉴로 구성했지만 무엇보다 1년 내내 싱싱하게 맛볼 수 있는 꽃게로 만든 다채로운 요리가 특별한 곳이다.

간장게장, 꽃게살비빔밥이 대표 메뉴

봄철에 잡은 꽃게로 담근 간장게장이 대표 메뉴다. 그에 버금가는 메뉴가 바로 꽃게살비빔밥. 살만 발라 양념에 버무려 내는데, 뜨끈한 밥과 슥슥 비벼먹으면 입 안에 바다 향이 가득하다. 간장게장, 무침, 탕이 전부였던 꽃게 메뉴에서 조금 더 새롭고 손쉽게 맛볼 수 있도록 이곳 신옥화 대표가 고심 끝에 탄생시킨 비빔밥이다. 게살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발라내고 있다.

뜸북이 등 5가지 해초 맛볼 수 있어

꽃게살 외에도 해삼내장, 성게 등 다양한 해산물을 사용한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또 4~5가지의 해초를 손님 상에 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귀한 것이 뜸북이다. 뜸북이는 청정지역에서 나는 해초로, 쉽게 접해보지 않은 관광객을 위해 신 대표가 특별히 준비한 식재료다. 뜸북이와 소머리 고기를 넣어 끓인 소머리뜸부기탕이 이색적이다.

진도산,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 사용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식재료다. 대부분 진도에서 나는 것을 사용한다. 특히 쌀, 배추, 고춧가루 등은 직접 농사지은 것을 가져다 쓴다. 음식으로 남을 속이거나 장난치지 않는 것이 신 대표의 신조다. 올해 들어 꽃게 값이 많이 올랐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것은 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쉬는 시간 없이 손님을 받는 것도 이 때문.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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