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이 가결돼 직무 정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곁에 70대 여성 요리연구가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일보는 21일 요리연구가 김모(75)씨가 지난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 박 대통령과 함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조선시대 반가요리의 대가로 2012년에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는 유명 요리연구가다. 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오랫동안 유력 정치인 및 재계 회장 안주인, 며느리 등을 고객으로 요리를 가르쳐왔다고 한다.
김씨의 측근들은 “김씨가 대통령을 극진히 모셔 외출도 1년에 한 번 할까말까한 정도”라며 “대통령 주무시는 방 바로 옆방에 계실 정도로 가장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증인으로 출석해 “(나처럼 대통령을 가까이에 모시는) 업무를 볼 수 있는 직원이 있다. (나와는) 15~20m떨어진 거리에 있었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 김모씨를 지칭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상훈 전 청와대 조리장이 여성동아 인터뷰에서 “세월호 당일 대통령 아침식사를 만든 사람은 박 대통령을 항상 보필하는 비서”라고 말한 것을 두고 김씨가 '그 인물'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