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주 만장굴·김녕굴서 멸종위기 황금박쥐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제주도세계유산본부 제공

사진=제주도세계유산본부 제공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종인 확금박쥐(학명 붉은박쥐)가 제주 만장굴과 김녕굴에서 발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종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 관심대상인 붉은박쥐(천연기념물 제452호)가 만장굴과 김녕굴에 서식 중인 것을 모니터링 결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만장굴과 김녕굴은 동굴 입구가 여러 곳인 데다 겨울철에 10℃ 내외의 온도와 95% 이상의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붉은박쥐를 비롯해 관박쥐나 긴날개박쥐 등이 동면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홍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적인 희귀종인 붉은박쥐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둥지를 튼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민간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알맞은 서식환경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붉은박쥐는 진한 오렌지색 몸통으로 황금박쥐 또는 오렌지윗수염박쥐로도 불린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