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불편한 서울 학교 화장실이 2020년까지 모두 깨끗하게 바뀐다.
서울시는 17일 2020년까지 1300억원을 들여 1254개 초·중·고교의 서양식 변기 비율을 80%까지 확대하기로 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800개 학교의 개선을 마무리하고 2018~2020년에 348개교를 진행해 모두 1148개교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기 1개당 적정 학생 수는 11명이지만 일부 학교는 변기 1개를 39명이 사용할 정도로 시설이 열악한 상태다. 서울시는 2월 말까지 변기 수에 비해 학생 수가 많은 학교를 전수조사한다.
화장실 개선 외에 교내에 양치대를 설치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총 301개 학교에 양치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