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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올해 전국 모든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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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주차장에서 김종인(왼쪽) 롯데마트 대표와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전기차 충전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마트]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주차장에서 김종인(왼쪽) 롯데마트 대표와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전기차 충전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올 연말까지 전국 119개 점포 전체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와 업무협약 맺고 시설 확대
30분에 끝나는 급속충전기도 갖춰

이번 협약으로 롯데마트에는 현재 이미 설치돼 있는 22개 점포 내 충전기 24기(급속 21기, 완속 3기) 외에 120기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충전기 설치 부지를 롯데마트가 제공하는 대신, 충전기 설치 비용 대당 4000만원은 환경부가 부담한다. 설치되는 급속 충전기는 30분 만에 현대차 아이오닉 등 시판 전기 자동차를 완전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상무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는 전기차를 이용할 잠재적 소비층을 위한 투자이자 (환경보호에 기여해)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이라며 “전기차 사용이 늘어날수록 고객 유입도 꾸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와 별도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를 하는 한편, 2014년부터 지금까지 약 1만3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롯데는 그룹 전체 차원에서 총 272기(급속 33, 완속 239)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롯데가 약 10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기 118기(급속 10기, 완속 108기)를 가동 중이다.

장보는 동안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대형마트 전기차 충전시설은 빠르게 늘어가는 추세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4년 BMW·포스코 ICT와 손잡고 전국 100여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홈플러스 역시 2012년부터 월곡점·목동점 등 21개 점포에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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