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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전부를 걸었다. 왕이 되기 위해··· '더킹'의 네 남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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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정우성·배성우·류준열. 이들이 함께한 ‘더 킹’(1월 18일 개봉, 한재림 감독)은 한마디로, 욕망이 질주하는 범죄 드라마다. 1980년대부터 2008년까지, 전남 목포의 주먹깨나 쓰는 고등학생에서 대한민국 권력을 쥐락펴락하는 검사로 승승장구하는 박태수(조인성)에 관한 이야기다. 검찰 전략수사실 우두머리이자 ‘내가 곧 역사’라 믿는 한강식(정우성) 검사와 그의 오른팔 양동철(배성우) 검사는 태수를 자신들 편으로 끌어들인다. 폭력 조직 2인자 최두일(류준열)이 태수의 뒤치다꺼리를 도맡는 것은, 단순한 이해관계를 넘어 그를 진짜 친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태수, 강식과 동철, 두일 모두 영화 내내 더 큰 힘을 차지하기 위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맹렬히 달린다. 이토록 위험천만한 네 남자가 지금 우리 앞에 섰다. 이제 네 배우가 말하는 진짜 욕망에 대해 귀 기울일 시간이다.

조인성

"이번 영화에서는 연기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싶었다. 최대한 버리고 덜어 내려 노력했다. 군더더기를 빼고 또 빼서 알짜만 관객 앞에 툭 던져 놓는 연기. 내 연기로 상대 배우, 나아가 관객이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극에 더욱 몰입하길 바랐다.”

사진=전소윤(STUDIO 706)

사진=전소윤(STUDIO 706)

정우성
"나이를 먹을수록 좋은 건, ‘배우 정우성’에 대한 관용의 폭이 점점 넓어지는 것 아닐까.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배우로서 고민을 담아 연기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사진=전소윤(STUDIO 706)

사진=전소윤(STUDIO 706)

배성우

“기대하고 봤는데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무거운 주제 의식을 풀어내는 방식이 재미있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충격받았을 정도였으니까.”

사진=전소윤(STUDIO 706)

사진=전소윤(STUDIO 706)

류준열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한 인물이 넘쳐 나는 이 영화에서, (내가 맡은)두일은 양다리 걸치지 않고 태수에 대한 의리를 지킨다.”

사진=전소윤(STUDIO 706)

사진=전소윤(STUDIO 706)

글 장성란 기자 hairpin@joonang.co.kr 고석희 기자 ko.seokhee@joongang.co.kr

윤이나 영화칼럼니스트, 허남웅 영화평론가

사진=전소윤(STUDIO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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