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세월호 올라오라 " 광주시민 1만명 새해 첫 촛불집회

중앙일보

입력 2017.01.07 20:54

[사진 프리랜서 오종찬]

[사진 프리랜서 오종찬]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새해 첫 촛불집회는 세월호 참사 1000일을 기리는 행사로 치러졌다.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는 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제11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세월호 1000일의 기다림'을 주제로 열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새해 첫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또 세월호 참사 후 1000일 동안의 진행과정과 유가족들의 바람이 담긴 영상 등을 지켜보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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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서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는 의미에서 오후 7시에 촛불을 모두 끄는 소등시위가 진행됐다. 이어 4월 16일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416개의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를 잊지 말자' '세월호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아픔을 함께 나눴다. 금남로에 설치된 세월호 리본 앞에는 실종자들을 상징하는 대형 양초 9개를 놓아 9명의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다.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노란색 바람개비 행진도 열렸다. 시민들은 손에 바람개비를 든채 금남로 일대를 거닐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는 외침이 금남로 곳곳에 울려 퍼졌다.

전남 지역에서도 세월호 1000일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목포와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 13개 시·군에서는 주최 측 추산 4000여 명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과 세월호 인양 등을 촉구했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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