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윤석열(57, 사법연수원 23기) 수사팀장이 특검팀의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다.
윤 팀장은 6일 오전 출근길 “박근혜 대통령 측이 정치 중립성 문제를 지적했다”는 기자들의 말에 “중립성은 국민이 알아서 판단하는 것인데 우리가 얘기할 게 뭐 있느냐”고 말했다.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2차 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가 “윤석열 팀장이 노무현 정권 때 특채로 검찰에 임용됐다”고 말한 것에 대한 답이었다. 서 변호사는 또 야당 추천 인물 두 명 중 한 명을 대통령이 특검으로 골라야 했던 것부터 정치색이 의심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히고 있다.
이 같은 공세에 대해 특검팀은 공식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도 전날 브리핑에서 “탄핵심판 절차에 참여하는 일방 변호인이 하는 주장에 불과해 특검이 특별히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