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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만들던 항공모함으로 남중국해 군사훈련하는 중국…긴장 감도는 미·중·일

중앙일보

입력

2015년 공개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사진 CCTV 캡처]

2015년 공개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사진 CCTV 캡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으로 지난 1일부터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젠(殲-15) 전투기가 처음으로 남중국해에서 처음으로 이착륙 훈련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과 대만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최근 “중국 항공모함이 ‘제1열도선’(큐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중국의 대미 군사 방어선)을 넘어 본격적인 서태평양 훈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이 항공모함을 태평양에 과시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견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도 “천중지(陳中吉) 대만 국방부 대변인이 전투기 F-16 2대를 출격시켜 상황을 예의 주시한다”고 보도했다.

2015년 랴오닝에 이착륙 모습이 공개된 중국 전투기 젠-15[사진 CCTV 캡처]

2015년 랴오닝에 이착륙 모습이 공개된 중국 전투기 젠-15[사진 CCTV 캡처]

중국의 랴오닝은 과거 소련이 건조하려던 항공모함을 사들여 완성했다. 2012년 중국 해군에서 최초로 실전 배치한 항공모함이다. 1991년 소련 붕괴로 자금 지원이 막혀 건조가 중단되자 우크라이나를 거쳐 중국으로 소유권이 넘겨졌다.

중국은 러시아가 만든 전투기 수호이(S-33)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랴오닝에 이착륙이 가능한 젠(殲-15)도 개발했다. 이착륙이 수월하도록 날개를 접을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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