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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비매너’논란 KBS까지 ‘불똥’…처남 SNS도 비공개 전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BS에서 시작된 이휘재 ‘비매너’ 논란 ‘불똥’이 KBS까지 번졌다.

31일 방송한 SBS 연기대상에서 논란이된 이휘재의 ‘비매너 진행’ 여파가 KBS까지 옮겨갔다.

현재 이휘재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모두 KBS이기 때문이다. 그가 출연 중인 KBS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과 ‘슈퍼맨이 돌아왔다’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성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분노가 잦아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프로그램 하차에 대한 논의는 진행된바 없다. 소속사 관계자는 2일 “하차와 관련해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배틀트립’ PD 역시 “하차 논의는 없다”고 한 매체를 통해 전했다.

이휘재도 시상식 비매너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휘재는 1일 자신의 SNS에 “먼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일단 모든 게 제 과오이고 불찰이니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이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저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성동일 형님께는 이미 사과의 말씀 전했습니다. 아이유 양과 조정석 씨를 비롯 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중심을 잡아 진행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휘재는 지난해 12월31일 열린 ‘2016 SAF 연기대상’에서 성동일의 의상을 지적하거나 아이유와 이준기, 조정석 등에게 무례한 발언을 하는 등 비매너 진행으로 논란을 휩싸였다.

당시 이휘재는 성동일에게 “PD인지 연기자인지 헷갈린다” 등의 발언을 해 성동일을 당황하게 하였다. 또한, 장기하와 공개 열애 중인 아이유에게 “이준기와의 사이가 수상하다”는 등의 발언을, 조정석에게는 계속해서 연인 거미를 연상케 하는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비난 여론이 멈추지 않자 이휘재는 2일 사과 글을 게재했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아내 문정원씨 SNS에 이휘재의 언행을 지적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또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 출연 했던 처남 문동환씨의 SNS도 현재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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